11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시의원(비례)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10월 말 기준 서울시에서 발견된 오물풍선은 1883건에 달했다.
1883건 중 피해를 입은 건은 80건으로 7987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피해 유형별 발생건수는 차량 39건, 건물 32건, 물품 7건, 상해 2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신체에 직접 상해가 발생한 두 사례를 살펴보면, 한 사례는 자전거를 타고 가전 중 낙하 중인 오물풍선에 오른쪽 팔 타박상이 발생했고, 다른 사례에서는 주택 내에서 마당 정리 중 오물풍선이 머리로 떨어져 머리 및 손목, 무릎에 부상을 당했다.
1000만 원을 초과한 피해는 3건으로 모두 지붕 파손이었다. 영등포구 물류센터 차량 지붕 파손이 1571만 원, 종로구 주택 지붕 파손 1486만 원, 중구 슬레이트 지붕 구멍 1136만 원이다.
그 외 1000~500만 원 1건, 500~100만 원 9건, 100~50만 원 9건, 50~5만 원 13건으로 지원금이 지급됐다.
자치구별로 ▲강서구 10건 ▲서대문‧노원구 8건 ▲서대문구 6건 ▲중랑‧도봉‧종로‧성동 4건 ▲광진‧구로‧동대문‧동작‧은평‧용산 각 3건 ▲서초‧마포‧성북‧양천 각 2건 ▲관악‧송파‧영등포‧중구 각 1건이다.
오물풍선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가축 분뇨와 종이, 유리 조각 등 각종 쓰레기였다.
윤 의원은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이 주택과 차량 등에 떨어져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며 “시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