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광주 송정역 증축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등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대형 시설 공사가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잇따라 지연되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 호남고속철도 광주 송정역 증축공사 입찰 공고를 냈으나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유찰됐다.
참가 업체가 없었거나, 업체가 참가했지만 실적 부족 등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해 탈락했다.
공단은 이달 다시 4번째 입찰 공고를 내고 사업자를 찾고 있다.
하지만 자재비, 인건비 인상 등으로 그동안 사업비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업체 선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이 사업은 올해 시공사를 선정한 뒤 내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면 내년 착공도 늦춰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국비 450억원을 투입해 송정역을 연면적 5천700㎡에서 1만900㎡로 배 가까이 증축하고 낡은 대합실, 승강장, 편의시설 등을 개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