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22년 장병 기본급식비 적정 수준 제안과 함께 장병 선호와 건강을 고려한 브런치 등 특별식 제공 개선 논의

2021.08.09 16:29:57

-「민‧관‧군 합동위원회」산하

[출처 : 국방부 제공]

 

「민·관·군 합동위원회」 산하 「장병 생활여건 개선」 분과위원회(위원장 이영은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제4차 회의가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화상으로 개최됐다.

 

이번 제4차 분과위에서는 장병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식재료 가격상승분을 반영한 ’22년도 장병 기본급식비 적정수준(안)과 브런치 등 특별식 제공과 관련한 개선방안에 대해 집중논의하였으며, 논의된 구체적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식품영양 분야 전문가인 류 경 위원(영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22년도 장병 기본급식비 적정수준을 11,000원으로 책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난해 국방부가 대한영양사협회에 의뢰하여 실시한 정책연구 결과에 따르면 ’21년 장병 기본급식비 적정수준은 10,500원이었으며 이는 장병 1인당 1일 3,000kcal 영양 충족을 전제로 하여 장병 선호(육류 등) 반영, 채소·과일 등 균형 있는 영양공급, 조리병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조리가 편리한 반가공품 확대 등을 반영하여 산출한 결과였다.

 

그러나, 실제 반영된 ’21년 기본급식비는 8,790원임. 이는 고등학생 급식비의 80% 수준으로 군사훈련 등 장병들의 강도 높은 신체활동을 고려할 때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국방부는 ‘21년 7월부터 연말까지 장병 체감 급식만족도 향상을 위해 국방예산 범위 내에서 기본급식비를 10,000원으로 인상하여 육류 등 장병 선호품목 추가 및 브런치 확대 시행 중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류 경 위원은 특히 軍 급식비 중 농수축산물 조달비중이 74%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농수축산물의 가격변동*을 급식비에 연동하여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22년 장병 기본급식비는 10,500원을 기준으로 하여, 농수축산물 변동률을 추가로 반영(최대 5%)함으로써 11,000원 수준으로 책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농수축산물 변동률은 통계법에 따라 통계청장이 매년 고시하는 前前년도 변동률로 농수축산물 변동률이 100분의 5를 넘는 경우에는 100분의 5만 반영하는 방안이다.

 

류 경 위원은 장병 급식 시스템 개선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한 ’장병 선호와 건강을 고려한 先 식단편성·後 식재료 조달체계 구축‘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정수준의 예산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분과위원회는 국방부에 재정당국과 적극 협의하여 급식비 예산(안)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둘째, 軍 급식분야 전문가인 함선옥 위원(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브런치 등 특별식 제공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장병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브런치*는 △主 식단이 햄버거식 위주로 단조롭고, △자극적인 식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가에 비해 제공되는 양이 다소 부족하여 저녁식사 이전에 공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햄버거식 위주의 브런치 편성은 연간 단위로 사전에 정해진 햄버거빵을 소비해야 하는 공급자 위주의 경직된 現 군 조달체계 로 부터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 ’21년 후반기부터 브런치를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 시행 중

 

또한, 국방부가 시범부대를 선정하여 주말·휴일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인 ‘뷔페형 간편식(양식·한식)‘ 방안은 조리병 업무경감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식단 구성이 단조롭고 제공량도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으며, 명칭도 ’장병 선택형 특별식‘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함선옥 위원은 먼저 브런치 식단을 장병들의 건강과 선호를 고려하여 아시안 푸드 등 트렌디한 일품메뉴로 구성하되, 간편 샐러드 바를 함께 운영하는 균형감을 갖춘 식단으로 구성이 필요하며,아울러, 햄버거를 제공할 경우에는 볶음밥을 함께 제공하는 등 추가 식단을 제공함으로써 장병들의 포만감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병 선택형 특별식‘은 빵과 밥 종류를 다양화하고, 스프도 제공하는 등 식단의 종류를 확대해야 하며, 장병들이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셀프 조리 코너‘를 운용하는 것과 단가가 높은 컵밥이나 간편국 대신 전처리 식재료(대용량 농축 미역국, 메추리알 장조림 등)와 완제품 소스(순두부찌개 양념 등)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조리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 ’22년도 장병 기본급식비가 11,000원 수준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지속적으로적극 협의하고, ‘장병 선택형 특별식’ 제공은 식단별 단가나 조리기구 구비여건 등을 고려 대규모 부대보다는 소규모 부대를 선정하여 시범운영을 통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건우 기자 rjsdn6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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