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산포농협 정회영 전 조합장 재선거 출마 선언"

  • 등록 2025.02.20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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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의 신뢰 회복과 화합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산포농협 만들어 가겠다

[정회영 산포농협 전 조합장]

 

지난 2023년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단 한 표 차이로 산포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정회영 전 조합장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선거 무효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정 전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민심이 둘로 나뉘어 서로 반목하는 현 상황을 보고 조합원들의 화합과 신뢰회복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자, 조합장 직위를 유지한 채 항소하는 대신 사직서를 제출하고 재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논란의 중심이 된 것은 무자격 조합원의 투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였다. 이에 법원은 2024년 12월 19일 산포 조합장 선거를 무효로 판결했다.

 

재판 과정에서 억울한 점이 많았던 정 전 조합장이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조합원들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신념 아래, 조합장 신분 유지를 위한 항소 대신 소송으로 인한 농협의 법적 손실 비용을 절감하고 조속한 농협 정상화와 조합원 간의 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선거 출마를 결심하였다

 

정회영 전 조합장은 재선거를 계기로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필수적인 금융 서비스, 농산물 유통 및 마케팅 지원, 농업 기술 교육 등을 한층 강화하여 산포농협이 꼭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농협 대의원과 영농회장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경영 개혁과 조합원 복지 증진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2년간 조합원에게 2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비 지원, 산포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한 연 160억 원 매출 달성 목표, 그리고 조합원 대상 교양 강좌 개설 등 실질적인 정책으로 농협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재선거는 오는 2월 27일 실시될 예정이다. 정 전 조합장의 이번 결정은 개인적인 억울함보다 지역경제와 조합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이타심과 책임감 있는 자세에 대해 산포농협 조합원들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 전 조합장은 “항소를 통해 조합장 직위를 유지할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조합원들의 화합과 상부상조를 통해 산포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조합원들의 민심을 하나로 모아 산포농협을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재선거에서는 정 전 조합장의 정책과 결단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의 발표와 활동이 조합원들에게 얼마나 신뢰감과 비전을 심어줄 수 있을지, 그리고 산포농협 조합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성중 기자 thqkd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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