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TV토론 "낙태금지로 여성 죽어가" vs "불법이민자에 많은 여성 피살"

2024.06.28 14:56:10

바이든, 트럼프 성추문·낙태권 쟁점화…트럼프, 말끝마다 '불법이민'으로 응수
트럼프, 특유의 거짓·과장 주장 섞어 맹공…바이든, '거짓말' 반박에도 고전
바이든 "당신이 호구, 실패자" vs 트럼프 "바이든도 대통령 물러나면 기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27일(현지시간) 진행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차 TV 토론은 상대를 '최악의 대통령'으로 규정한 양측의 맥락 없는 인신공격이 주를 이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질문마다 남부국경의 불법이민 문제를 부각하며 특유의 거짓 또는 과장 주장을 섞어 바이든 대통령을 몰아붙였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 '호구' 등 비속어를 써가며 비난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핵심 쟁점으로 꼽힌 선거 결과 승복 여부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정하다면 승복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고, 바이든 대통령은 최대 약점인 고령 논란에 대해 일부 업적을 강조하면서도 선명한 메시지는 미처 전달하지 못했다.

 

악수도 없이 토론장에 등장한 두 사람은 경제 문제부터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재임 시절은 혼돈이었고, 그가 남긴 것은 하나도 없다"고 공격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인플레이션을 해결하지 못했고 이것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돌연 "내 집권 시보다 바이든 정부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며 "전세계가 더이상 미국을 존중하지 않는다. 나는 왜 수백만의 사람들이 감옥, 정신병원에서 우리 나라로 몰려오고 있는지 그에게 묻고 싶다"며 불법이민 문제를 거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대선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는 낙태권 폐지와 관련해서도 수많은 여성이 6주 이후 낙태 금지 규정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많은 젊은 여성이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에게 살해당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김찬란 기자 cekri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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