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증축 공사 업체 선정 난항…착공 지연

2024.06.27 11:04:21

잇따라 유찰·입찰 취소…"자격 기준 완화해 재입찰"

[광주송정역]

 

비좁고 낙후한 광주송정역 증축 공사가 업체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월부터 3차례에 걸쳐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역 증축공사 입찰을 공고했으나 모두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1월 26일 공고한 입찰은 참가 업체 두 곳 중 한 곳이 실적 부족으로 탈락하면서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3월 14일 공고한 입찰에는 2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예정 가격 초과로 낙찰자가 없었다.

5월 23일 재공고에도 참가대상자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에서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아 입찰이 취소됐다.

 

철도공단은 애초 3월까지 공사 업체 선정을 마치고 4월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년으로 시작이 늦어지는 만큼 준공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다음 입찰에서 사업자를 선정한다 해도 공고에서 개찰까지 기간 등을 고려하면 10월 전 착공은 어려워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사 실적 등 문턱은 높고, 건설 원가는 인상돼 업체들이 입찰 참가에 소극적인 것 같다"며 "철도공단에서 사전심사 자격을 완화해 재공고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국비 447억원을 투입해 송정역을 연면적 5천700㎡에서 1만900㎡로 배 가까이 증축하고 낡은 대합실, 승강장, 편의시설 등을 개선하는 것이다.

 

송정역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한 2015년 4월부터 기존 광주역을 대신한 관문 역할을 했지만, 좁고 노후화한 시설로 이용객 불만이 컸다.

김기성 기자 giesu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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