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주전남 빈약한 철도망 촘촘하게…달라지는 기차길

  • 등록 2023.12.26 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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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광역철도·영호남 1시간대 연결 달빛철도 '주목'
광주선 지하화 사전타당성조사 착수…경전선 전철화 순항

[광주송정역]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광주·전남에 촘촘한 철도망을 구축하는 중장기 계획이 새해에는 보다 선명한 밑그림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해에는 광주 상무지구와 전남 나주 혁신도시를 잇는 광역철도, 영호남을 1시간대에 연결할 달빛철도, 광주 북구 원도심 부활의 동력이 될 광주선 철도 지하화 등이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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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주역에서 순천역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드는 경전선 전철화도 새로운 추진 토대를 구축한다.

 

이들 사업이 완성되고 상호 연계한 순환 철도망이 구축되는 2030년에는 시·도민 생활의 변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전남 나주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 변경안의 경제성 및 효과성 산출이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와 별도로 내년 착수된다.

 

광주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산출을 마무리해 노선 변경안이 예비타당성조사에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광주도시철도 1·2호선 환승역인 상무역-서광주역-광주 서부농수산물센터-나주 남평읍-나주 혁신도시-KTX 나주역을 복선 전철로 연결하는 국책사업이다.

 

광주시는 3만여 명이 거주하는 광주 남구 효천지구를 경유하는 변경안이 기존 노선보다 큰 사업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

 

노선 길이가 2.31㎞ 늘어나는 변경안은 국비 1천874억원, 광주 부담금 602억원, 전남 부담금 200억원 등 총 2천676억원의 증액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예상 사업비는 1조5천192억원이다.

 

사업비 부담이 커지고, 예비타당성조사 연장 등으로 2030년 완공 예정인 일정 또한 조정될 수 있어 전남에서는 노선 변경안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 변경 노선안(빨간색)

 

광주송정역과 서대구역을 연결하는 달빛철도 건설은 특별법 제정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8월 발의된 특별법은 단선화 일반철도로 일부 내용을 수정해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광주시는 헌정사상 최다 규모인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한 만큼 특별법이 연내에, 늦어도 제21대 국회 임기 안에는 통과할 것으로 판단한다.

 

특별법에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역사 주변 지역 개발 등이 담겼다.

연내 또는 21대 국회 내 특별법 통과 시 달빛철도는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2030년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달빛철도는 총연장 198.8㎞로 광주(송정), 전남(담양), 전북(순창·남원·장수), 경남(함양·거창·합천), 경북(고령), 대구(서대구)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한다.

 

[달빛철도 노선도]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잇는 광주선 구간의 지하화는 사전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20억원이 새해 예산안에 반영됐다.

 

광주시는 광주선 지하화가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철도 지하화에 해당하는 만큼 국가철도사업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운행은 종료됐지만, 광주선은 달빛고속철도와 경전선 등 국가철도사업에 꾸준히 이용될 노선이다.

 

송정역 인근 어등산 관광단지, 광주역 주변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에 예정된 복합쇼핑몰의 접근성 개선에도 광주선은 필요하다.

 

광주선의 지하화는 소음과 진동, 분진, 지역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광주역 인근 활성화 등 지역발전의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화 이후 지상의 철도부지는 제2의 푸른길 공원 조성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광주선 지하화 추진 구간]

 

부산까지 이어지는 경전선의 유일한 비전철 노선인 광주∼순천 구간의 선로 개량은 차질 없이 순항하고 있다.

 

국가철도사업인 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는 새해 상반기 기본설계 후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30년 내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152분 소요되는 광주역에서 순천역까지가 52분으로 100분 단축된다. 5시간 45분 드는 광주역에서 부전역까지도 2시간 21분으로 3시간 24분이나 단축될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철도망 구축에는 많은 시간과 큰 비용이 들어가지만,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으로써 그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지역이 발전하고 시민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찬호 기자 choi55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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