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공연] (사진:광주동구)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공연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열렸다.
2천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밀양 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 등 30여곡의 민요와 가곡, 가요를 선보였다.
합창단은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노래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스페인어 악보 초고를 광주 동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25년여동안 우리 문화를 알리고, 한국과 스페인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합창단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스페인어 악보 초고를 잘 보관해 5·18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