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별이 된 ‘세월호 친구들’ 잊지 않는다

2023.04.06 10:47:00

12~16일까지 청사 1층 로비에 추모 공간 운영
희생자 304명 현수막도, 공직자‧주민 추모 동참

[출처=광주남구청]

 

광주 남구는 밤하늘의 별이 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회적 참사에 따른 슬픔과 고통을 공유하면서 우리 사회의 안전문제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남구는 6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이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기억을 넘어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기는 희망을 품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4‧16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남구는 청사 1층 내부에 추모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9년이 흘러 의젓한 청년이 됐을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적은 대형 현수막을 걸고, 현수막 아래에는 헌화할 수 있는 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날의 아픔을 공유하며 추모 글을 남기고, 세월호와 관련한 책과 사진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청사 1층 추모 공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추모 공간을 방문할 수 있다.

이 기간 남구청 공직자들도 일제히 추모에 나선다.

 

김병내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일제히 추모 행사를 갖는다.

 

김병내 구청장은 추모식에서 우리가 기억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사건‧사고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세월호이며, 아픈 역사는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꽃다운 나이에 청춘의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이들을 잊지 않기 위해 노란 나비 브로치를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착용하고 있으며, 유가족들은 지난 2021년에 한땀 한땀 눈물 흘리며 만든 브로치를 김병내 구청장에게 감사의 의미로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남구는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주월동 빅스포 뒤 푸른길 광장에서 22만 주민들과 함께하는 추모행사도 개최한다.

 

단원고 고(故) 정동수 학생의 아버지인 정성욱 유족께서 무대에 올라 남구 주민들과 공감 토크에 나서며, 관내 청소년 및 주민들도 추모 공연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 및 유족의 마음을 가슴에 품을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9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으며, 유족들을 비롯해 우리 국민들도 그리움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 아린 시간을 이겨내 왔다”며 “기억을 넘어 희망을 앞당기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인 기자 sos-49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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