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 11일 첫 회의…방역조치 조정 논의할 듯

  • 등록 2022.07.08 16: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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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국면서 '과학방역' 첫발…13일 중대본 발표

[출처 : 연합뉴스]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정부에 감염병 정책 제언을 하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오는 11일 첫 회의를 한다.

 

8일 복수의 자문위 관계자에 따르면 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를 비롯한 자문위원들은 11일 오후 첫 회의를 비대면으로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전환 여부 재검토 등 방역 조치에 대한 안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를 포함한 '일상회복 안정기' 진입을 예고하면서 진입 시기를 잠정적으로 5월 23일부터로 밝혔으나 그동안 재유행 가능성 우려 등을 이유로 격리의무를 유지해왔다.

 

격리의무 전환 여부를 4주 간격으로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격리의무 유지 여부는 오는 17일 이전에 다시 한번 검토, 발표돼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는 등 그동안 우려해왔던 재유행이 사실상 시작된 상황이어서 논의의 초점은 확진자 격리 의무보다는 방역조치 조정, 재유행 대응 전략 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반적인 예측모형의 추세와 이 과정에서 중증·사망 피해가 어느 정도 나올지 등을 판단하면서 방역조치를 어떻게 변경할지 검토하는 중"이라며 "새로운 재유행으로 들어간다고 판단이 되면 각종 방역 조치들과 의료대응 조치를 어떻게 변경시킬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제됐던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부활이나 요양병원 면회 제한 강화 등의 조치가 언급된다.

 

정부는 방역 대응 조치를 검토해 오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이 일정에 따르면 자문위가 첫 회의에서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평가하고 방역 대응 조치의 필요성과 수위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아 제언사항을 마련, 중대본에 보고하면 소관부처·방역정책협의회의 검토·조율을 거쳐 이틀 뒤에 열리는 중대본에서 정책이 확정되게 된다.

 

정부는 의사결정의 투명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자문위의 정책 제언과 그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자문위는 윤석열 정부의 '과학방역' 기조에 따라 정부의 방역관련 정책 자문을 담당할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크게 정부 정책 의사결정에 대한 총괄자문에 응하는 자문위원회와 분야별 과학적 근거분석 및 실무 검토를 담당하는 방역의료·사회경제 분과로 나뉘어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질병청은 앞서 지난 7일 비공개로 사전설명 워크숍을 열고 자문위원들에게 자문위 설립 취지와 방향,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안내했다.

강이재 기자 kam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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