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전자경매 시스템이 갖춰진 경매시장이 문을 연 것은 합천·하동·무진장·화순축협에 이은 국내 5번째로, 경기도에선 처음이다.
안성은 소 사육두수가 10만 마리가 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축산지역이지만, 경매시장에서는 평균 100마리 이내의 소규모 거래만 이뤄져 지역 축산농가가 충북 진천이나 음성 등 타지역에 있는 가축 경매시장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안성시와 안성축협은 농협중앙회와 함께 스마트폰으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안성축협 스마트 한우 경매시장은 총사업비 56억원이 투입돼 금광면 개산리 2만㎡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3천138㎡ 규모로 지어졌다.
이곳에는 경매 계류장, 방역 소독실, 전자 경매 시스템 등이 갖춰졌다.
전자 경매시스템은 전국 어디에서든 스마트폰 등 온라인으로 접속하면 경매 장면을 관전하면서 우수한 소를 사고팔 수 있다.
안성축협 경매시장은 어린 소 234마리 등 하루 최대 354마리를 거래할 수 있는 규모다.
경매는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열린다.
이날 경매시장 준공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정광진 안성축협 조합장, 농협 관계자, 축산 농가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
정 조합장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최신 시스템을 갖춘 경매 시장이 안성에도 문을 열게 됐다"며 "국내 축산업 선진화에 앞장서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