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항공편 이달내 재개추진…尹대통령 "교류활발 기대

2022.05.11 17:36:57

尹대통령, 日의원단 만나 "이달내 복원 위해 시설 구축"…日에 격리면제 요청
"정체된 한일관계 조속 복원, 양국 공동이익 부합…양국관계 새 지평 기대"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2020년 3월부터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항이 이달 내 재개될 수 있게 조치할 방침임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일본 의원단 단체 접견에서 "코로나로 인해 (한일) 양국 국민의 상호 교류가 많이 위축됐다"고 밝혔다.

이어 "5월 내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새 정부는 김포에 방역 시설을 구축해 일본 출국자들을 전부 검사해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일본 측에서는 (한국인 입국자들이)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면제해 주면 김포-하네다 라인의 복원으로 양국 국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사흘간의 격리 규정 때문에 단기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측이 희망해온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에 한국도 응하기로 한 만큼 일본 당국도 한국인 격리 면제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달 24일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과 만나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항 재개, 입국 때 격리 면제 적용, 비자 면제 복원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국 외교당국은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항 재개 등을 협의해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 인천공항과 나리타공항을 잇는 항공편은 유지됐지만, 두 공항은 도심에서 멀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김포와 하네다는 도심 접근이 용이한 공항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 모두발언에서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정체된 한일관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개선하는 것이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또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회담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의 새 지평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취임 첫날인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면담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데 이틀째 일본측 고위 인사들을 만나면서 보다 분명하게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한국에 오기 전 기시다 총리를 면담했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우호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 관계 개선 ▲ 한·미·일의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 ▲ 양국간 활발한 교류 재개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누리 기자 etoi1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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