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U-23 감독 "아시안게임 연기 예상했다…차질없이 준비"

2022.05.07 09:20:39

6월 U-23 아시안컵과 11월 월드컵 준비에도 긍정적 효과 기대

[출처 : 연합뉴스]

 

황선홍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월로 예정됐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지만 갑작스러운 발표에 당황스럽기는 하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연기에 대해 이 같은 반응을 내놓으며 "만약 아시안게임이 2023년으로 연기되면 출전 연령대 및 구체적인 대회 요강을 협회와 확인해 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9월에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6일 연기가 확정됐으며 이 대회가 언제 열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고 팀당 세 명씩 나이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이 2023년으로 미뤄지면 남자 축구의 나이 제한도 함께 1년이 늘어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역시 코로나19를 이유로 예정보다 1년 늦게 열렸던 도쿄올림픽의 경우 남자 축구의 나이 제한을 1년 늘려준 바 있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은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연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교통정리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아시안게임에 이어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연달아 열렸다면 벤투호와 황선홍호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들의 선발 문제가 논란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4월 초 기자회견에서 "6월 A매치 기간에는 성인 대표팀에, 9월 A매치 기간에는 U-23 대표팀에 무게를 두자"는 취지의 제안을 했고, 황선홍 감독 역시 이런 제안에 대해 "벤투 감독의 인터뷰 이후 한 번 만나 협의했고, 조율은 잘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엄원상(울산), 엄지성(광주), 조영욱(서울) 등 23세 이하면서 A대표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두고 대회가 임박하면 벤투 감독과 황선홍 감독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등 불협화음이 날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일단 이번 9월 아시안게임의 연기로 인해 6월 U-23 아시안컵에 이어 11월 월드컵까지 시간적 여유가 생겨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의 대회 준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김형 기자 37170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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