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웅천도요지전시관, '진해의 고려도자' 개최

  • 등록 2021.06.24 15: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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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창원시청]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 웅천도요지전시관은 오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해의 발굴유적과 유물'의 일곱 번째 테마전 '진해의 고려도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99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의 발굴조사에 의해 새롭게 알려진 유적으로서 발굴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진해구 소재 고려 시대 도자기 가마터인 태평동 자기요지에서 출토된 도자기들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보통 고려 시대 도자기는 전라도 강진이나 부안과 같은 관영 가마에서 상류층의 수요에 맞춰 제작된 화려한 고급청자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그러한 고급자기류는 지방에 거주하는 일반 백성들까지 사용할 수 없었다.

 

따라서 지방마다 자체적으로 가마를 만들어 다양한 도자기를 제작했는데 진해 태평동의 도자기 가마가 이러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 시대에 지방 수요에 맞춘 도자기 가마가 진해에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 고려 시대의 태평동에서부터 조선 시대의 웅천에 이르기까지 생활자기 제작처로서의 진해의 역사성이 한층 더 명확해졌다고 할 수 있다.

 

태평동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접시류, 대접류, 사발류, 병류 등 일상적인 기종이 대부분으로, 조질 청자로 분류되는 회녹색 및 녹청색 청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

 

조질 청자는 지방의 민간 가마에서 제작되었기에 비록 재료나 기술의 미진함으로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당대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심재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려 시대에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이 널리 사용했던 일상 용기를 살펴보며 그들의 삶을 들여다봄과 동시에 일상 용기 제작처로서의 진해의 역사성과 도자 문화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소현 기자 thgus86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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