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농업유산을 통한 도시와 농촌의 상생 협력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9일 봉동읍 임거마을과 신기마을 일대에서 (사)지역활력센터와 완주생강전통농업시스템보존위원회와 함께 ‘농업유산 도농상생 기업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9년에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3호로 지정된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의 보전과 계승을 목표로, 도시와 농촌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농업유산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완주생강에 관심을 가진 기업인과 전통 농법을 이어가는 공동경작인,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완주생강 농업유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체감하고 협력의 의미를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임거마을과 신기마을 일대에서 전통농법을 통해 재배되는 완주생강을 수확하고, 생강 재배의 전통을 이어온 공동경작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한편, 생강빵과 생강청 만들기 체험을 통해 지역 특산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신기마을의 생강굴 주택을 방문해 농업유산 지정 배경과 보존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봉동읍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완주생강 관련 가공품을 직접 구매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전북자치도와 (사)지역활력센터는 농업유산이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와 미래의 농업과 농촌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자산임을 알리며, 도농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이철규 전북자치도 농생명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농업유산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고, 농촌의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전통농업과 연계한 농촌관광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