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이달 말부터 시행하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이 협력체계 구축 병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은 권역별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 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을 위해 최상위 의료기관(대표기관), 중증치료기관, 지역분만기관 3단계로 구성된 병원 간 연계·협력체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전남대학교병원이 대표기관(최상위 의료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조선대학교병원과 현대여성아동병원이 중증치료기관으로, 미즈여성아동병원을 포함한 10개소가 지역 분만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그동안 조산아·미숙아 출생 시 긴급수술이나 치료를 위해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해야 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전남대학교병원과 협력으로 체계적이고 신속한 전원이 가능해져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보다 안전하게 분만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3월, 현대·미즈여성아동병원과 시범사업 참여 공모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 선정으로 사업에 참여한 병원들은 정부로부터 사전·사후지원금은 물론 진료협력 실적에 따른 건강보험 수가 등의 추가 혜택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진료가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분만, 소아진료, 심뇌혈관질환 등 시민 건강을 위한 필수의료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병원들과도 상생할 수 있는 지역 의료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