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전 대표, 개혁신당 탈당 선언…"이준석 사당 지지 못해"

  • 등록 2025.04.23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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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어오던 허은아 전 대표가 23일 탈당을 선언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돼버린 이 정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한 사람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 무대가 됐다"며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 그러나 더 교묘하고 더 철저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당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출이 아니라 책임을 다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말뿐인 개혁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허 전 대표와 함께 당직자 31명도 동반 탈당한다.

허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당 대표로 선출됐지만, 인사 문제 등을 놓고 이 후보와 갈등을 빚어오던 끝에 지난 1월 당원소환 투표로 대표직을 잃었다.

김기성 기자 giesu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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