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일대]
광주 송정역 증축 공사가 첫 삽조차 뜨지 못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6번째 입찰 끝에 낙찰자로 선정된 건설사가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낙찰자 결정이 취소됐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5차례에 걸쳐 입찰 공고를 냈으나 '낮은 공사비로 인한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유찰됐다.
공단은 '사업 참여 자격'을 완화, 지난 2월 6번째 입찰을 내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사 2곳을 공사 낙찰자로 선정했었다.
공단은 올해 하반기 7번째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송정역 증축 공사는 올해 하반기 사업자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내년에나 공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기간은 37개월이다.
이 사업은 국비 447억원을 투입해 송정역을 연면적 5천700㎡에서 1만900㎡로 배 가까이 증축하고 낡은 대합실, 승강장, 편의시설 등을 개선하는 것이다.
송정역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한 2015년 4월부터 기존 광주역을 대신한 관문 역할을 했지만, 좁고 노후화한 시설로 이용객 불편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