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 주변 도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2025년 KBO리그 정규시즌이 2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힘차게 플레이볼을 선언한다.
프로야구 개막일인 22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이 꽃샘추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할 전망이다.
서울 잠실구장(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한화 이글스-kt wiz),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인천 SSG랜더스필드(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모두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2시에는 2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낮 최고기온은 25도까지 올라간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초구'는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가 책임진다.
지난 시즌 챔피언 KIA의 제임스 네일이 선발로 출격하고, 이에 맞서는 NC는 다양한 변화구가 돋보이는 로건 앨런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잠실에서는 찰리 반즈(롯데)와 요니 치리노스(LG)가 대결하고, 인천에서는 콜 어빈(두산)과 드루 앤더슨(SSG)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야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개막전 표를 구하고자 하는 야구팬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한 장에 수십만원 하는 암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18일 끝난 시범경기는 42경기에 총 32만1천763명이 입장해 평균 7천661명으로 종전 시범경기 평균 최다 관중인 2012년 7천470명을 넘어섰다.
1천만 관중 대기록을 세운 지난해 평균 관중(4천964명)과 비교하면 54% 증가한 수치다.
KBO 사무국은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이 매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춰서 행사와 자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는 가운데 삼성, LG, kt 등이 가을야구 후보로 꼽힌다.
한화와 롯데 등 오랜 시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한 팀은 팬들의 염원을 등에 업고 힘차게 새 시즌을 출발한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열리고, 개막 2연전이 끝난 뒤에는 3연전으로 대진이 편성된다. 올스타 휴식기 직후만 4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