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회용품 없는 전북’ 선포식을 개최하고, 일상 속 일회용품 감축 실천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선포식은 공공기관이 일회용품 감축을 선도하고, 민간기업과 도민이 함께하는 친환경 실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와 전북을 위해 일회용품을 줄이는 특별한 한걸음에 함께 해주세요!’라는 실천 캠페인 영상이 상영됐으며,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공동 선언이 진행됐다.
특히, 2024년 K-리그 최초로 축구장 내 푸드트럭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주목을 받았다. 이는 스포츠 행사에서의 친환경 실천 사례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모범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5일, ▲현대자동차(주) 전주공장 ▲HS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 ▲㈜하림 ▲전북은행 ▲전북현대모터스FC ▲전북특별자치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일회용품 없는 전북’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각 기업 및 단체 대표들이 참여하여, 일회용품 감축과 재활용 촉진,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사업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전북자치도와 전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기업별 실천 캠페인을 보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지구라는 엔진이 멈추지 않도록 생활 속 일회용품을 함께 줄여 나가겠습니다! ▲(하림) 동물복지와 환경보호를 통해 건강한 식단을 만들고 일회용품을 줄여 나가겠습니다! ▲(전북은행) 우리는 고객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녹색금융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전북현대모터스) 전국최초 K-리그 다회용기 사용으로 일회용품을 줄여나가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작은 습관의 변화가 지구를 살립니다 등이다.
또한, 전북자치도는 올해를 ‘일회용품 없는 전북’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7억 원을 투입해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일회용품 감축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주요 추진할 정책은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남원 축제 다회용기 사용 선도모델 구축 및 전국 유일 체험형 환경프로그램 지원을 신규로 추진하며 1회용품 없는 거리 조성, 축구장, 지역축제 등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일회용품 없는 전북 실현을 위해 민간기업과 기관이 함께 힘을 모은 만큼, 도민들도 다회용기 사용과 재사용 문화를 생활 속에서 적극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