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청장협의회 2월 정례회]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이 정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요구했다.
광주 구청장협의회(협의회)는 12일 열린 2월 정례회에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개통 등 현안을 논의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전남 무안공항이 한시적으로 폐쇄되고, 여행심리가 위축되면서 광주 지역 여행업계와 시민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구청장들은 우려했다.
광주관광협회에 따르면 국제선을 운영하는 무안공항이 폐쇄되고 여행상품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난달부터 발생한 광주 여행업계 매출 손실액은 3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구청장협의회는 국내선만 운영하는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취항해 여행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보장항목이 중복되고 금액이 자치구별로 상이한 구민 안전보험을 개선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경우 구민 안전보험 보상이 되지 않는 자치구가 있지만, 최고 2천만원까지 지급되는 곳도 있어 보장 금액과 범위 차이가 크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협의회는 광주 시민 안전보험과 중복되는 보장 항목을 조정하되, 보장 범위를 넓혀 2026년부터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택 협의회장은 "제주항공 참사로 위기를 맞은 여행업계의 회복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보장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