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주의하세요”

  • 등록 2024.12.18 16: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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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0명 발생 최근 5년새 최다…겨울철 환자 집중

 

광주광역시는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2024년 49주까지(2024년 12월7일)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전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는 6079명이며, 이 중 광주지역 환자는 120명으로 최근 5년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겨울철인 11월부터 다음해 2월 주로 발생한다.

 

실제 지난해 광주지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57%가 이 시기에 집중됐다.

 

특히 신고된 환자 중 0세부터 6세 영유아 환자가 약 43%를 차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 혹은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원인 병원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만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 후 12시간부터 48시간 내 구토·설사·복통·발열 등이 나타나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1~3일 후 호전된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5세 미만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심각한 탈수증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껍질은 벗겨 먹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를 하지 않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이와 함께 영유아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만큼 보육시설 및 학교 등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증상소실 후 48시간에서 72시간까지 집단생활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면 환자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 접촉한 환경 및 화장실 등에 대해 올바른 절차로 소독해야 한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와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며 “영유아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환자 발생 때는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희 기자 ess42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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