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광주서구청]
광주 서구 농성1동행정복지센터가 지난 13일 광주서부경찰서 박은주 경위와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박은주 경위는 올해 어려운 여건을 딛고 봉사하는 경찰관 등의 공적을 기리는 ‘청룡봉사상’에서 신(信)상을 수상했는데, 그 부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546만원)을 7년 전 인연을 맺었던 기초수급자 A씨에게 후원했다.
박 경위와 A씨는 지난 2015년 발생한 방화사건의 담당자와 피해자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당시 A씨 남편의 방화로 딸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이 전신에 중화상을 입는 피해를 입었는데, 이때 박 경위는 각종 사회단체에 도움을 요청하여 약 9천여 만원에 이르는 성금을 모아 A씨 가족의 수술비를 마련해주었었다.
박 경위는 “이번에 너무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 상금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쓸 수 있을까 생각하다 이분들이 떠올랐다”면서 “힘든 시기를 지나온 만큼 앞으로 모녀에게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 며 소감을 밝혔다.
A씨의 딸 B씨는 “얼마전 교육공무원에 합격하여 오늘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 당시 다쳤을 때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도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동 주민센터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이 나서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면서 “저희를 잊지 않고 후원금까지 지원해 주신 박 경위님께 감사드리고 저도 주변에 도움을 주는 멋진 공직자가 되겠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당시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전달식에는 그 당시 회복지원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직원들도 참석하여 오랜만에 서로 안부를 확인하고 감사함과 덕담을 나누며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