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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일찍 저물면서 퇴근길 교통사고 위험이 커져 경찰이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전남경찰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0∼12월 발생 교통 사망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퇴근 시간대 피해가 집중됐다고 18일 밝혔다.
시간대별 사망사고 비율은 오후 6∼8시가 15%(36명)로 가장 높았고, 오후 4∼6시가 14%(33명)로 뒤를 이었다.
이달 7일 진도에서는 오후 6시께 도로를 건너던 보행자가 달리는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틀 앞선 5일에는 담양에서 오후 7시께 길을 횡단하던 자전거 운전자가 비슷한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경찰은 해 질 무렵 도로 환경이 어두운 상태에서 자동차와 보행자 통행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교통사고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가지보다 가로등이 적은 농촌일수록 도로 가장자리를 걷는 보행자,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이륜차나 농기계의 사고 피해 우려가 크다.
전남경찰은 사고를 예방하고자 농촌 마을 인근 이륜차와 농기계 이동 지점에서 거점 및 순찰 근무를 강화한다.
반사지 등 야간 추돌사고 예방 안전용품을 각 마을회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도심에서는 주요 교차로에 경력을 배치해 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위험도로를 점검해 조명 밝기 개선, 투광기 설치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어두운 도로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