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부영호텔에서 면담을 갖고 미국 프린스턴대학, 조지메이슨대학 등 해외 유수대학이 참여하는 ‘런케이션(Learning+Vacation)’ 프로그램 현황을 공유하며 글로벌 교육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에만 15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프린스턴대학, 조지메이슨대학 등 미국 주요 대학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제주 런케이션 프로그램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오석환 차관은 “제주의 런케이션 모델이 말뿐인 계획이 아닌 실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매우 의미 있다”며 “좋은 환경과 플랫폼을 통해 한 번의 모임이 지속적인 네트워킹으로 발전하는 제주만의 교육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차관은 또한 “제주는 교육부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교육이 결합된 모델이 미래 인재 양성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교육을 받고 유학을 간 학생들이 제주의 자연환경을 잊지 못하고 작품에 반영하는 사례를 들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교육이자 제주인재의 특별함”이라고 언급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강점으로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 분야를 소개하며, “이러한 분야가 교육과 연계돼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는 제주만의 차별화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와 교육부는 앞으로도 전 세계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해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미네르바대학이 제안한 ‘기업 과제 중심의 전 세계 교수 공동연구’ 모델을 제주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교육부가 후원하는 성균관대 학생 100명의 여름 제주 방문 프로그램과 교육부-노동부 워킹그룹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오석환 차관은 “제주에 다녀간 방문객들과 언론인들의 경험이 긍정적 인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의 교육혁신 사례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에서 개최되는 교육 관련 행사는 소중한 홍보 기회”라며 “교육부와 함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제주를 글로벌 교육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