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제주에 입국해 공원에서 노숙하다가 어린 아들을 두고 사라진 중국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8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의 한 공원에 잠든 아들 B군(9)을 내버려 두고 사라진 혐의를 받는다. 이후 잠에서 깨 울면서 아빠를 찾는 B군을 발견한 서귀포시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서귀포시 모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지난달 14일 관광 목적으로 아들과 제주에 무사증 입국해 며칠간 숙박업소에서 지내다가 경비가 떨어지자 같은 달 17일부터 8일 가량 노숙해왔다. 그러다가 범행 당일 공원에 짐가방, 편지와 함께 아들을 두고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남긴 편지에는 영어로 '아이에게 미안하다. 아이가 한국의 좋은 시설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어서 아들을 두고 갈 목적으로 제주에 왔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압수한 노트북과 외장하드] (사진:제주도경찰청) 미국 유학 생활을 하며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불법 음란물 수천개를 만들고 유포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성년자 아이돌 등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 2천300여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렇게 제작하거나 수집한 합성 음란물 5천800여개를 자신이 개설한 회원제 텔레그램 채팅방 등을 통해 배포한 혐의도 있다. 수사 결과 피해 연예인만 최소 50명 이상으로, A씨는 영상물들을 판매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께 A씨가 운영하던 텔레그램 채팅방을 확인한 뒤 A씨가 미국에 체류 중인 것을 파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고, 미국 수사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미국 경찰은 지난 6월 미국 현지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이때 A씨의 노트북과 외장하드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A씨는 강제송환을 거부하고 보석 신청을 했으나 미국 법원은 보석을 불허하고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도) 일반인 대상 교양·실용 강의를 진행하는 제주도민대학이 8일 서귀포시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문을 열었다. 제주도민대학은 제주시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을 거점으로 제주 동부와 서부, 남부 등 3개 권역에서도 캠퍼스를 운영한다. 제주도민대학에서는 인문·교양, 직업·실용, 제주이해, 사회통합 등 4개 분야에서 챗GPT 활용, 스마트폰 영상 제작, 콘텐츠 제작, 미용 분야 등 전문자격증 취득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1기 제주도민대학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35개 교육과정에서 772명의 신청을 받아 선발 과정을 거쳐 29개 강좌에 447명의 수강생을 확정했다. 도와 도내 5개 대학, 공공기관 등 23개 기관은 제주도민대학 학습 이력 관리시스템을 통해 도민의 평생학습 이력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충돌 방지 필름으로 야생 조류 살려요] 야생 조류의 주요 월동지이자 중간 기착지인 제주에서 건물 유리창 등에 조류가 충돌해 죽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례가 생긴다. 제주도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제주도 야생조류 충돌 예방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제주는 새들의 주요 월동지인 동시에 중간 기착지로 국내 조류 80%에 해당하는 조류가 제주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인공 구조물에 충돌해 죽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조례안에는 제주도가 설치나 관리하는 공공건축물과 투명방음벽 등의 시설물에 조류 충동을 방지하는 테이프를 부착하는 등의 방법으로 야생조류 충돌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또 환경영향평가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자에 대해 야생조류 충돌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게 할 수ㄷ 있다. 건축물이나 투명 방음벽 등의 시설물에서 발생한 야생조류 충돌에 관한 실태조사, 교육·홍보 등을 실시하는 내용도 담겼다. 제주자연의벗은 5일 성명서를 내 "제주는 서울과 수도권과 함께 야생조류 충돌이 많은 곳"이라며 "전국 30여개 지자체가 야생조류 충돌 방지 조례를 제정했지만 늦게나마 제주도가 관련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환영했다.
[제주 숲에서 힐링]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는 혼잡한 여름 성수기를 피해 늦은 휴가를 가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 마을로 떠나는 힐링여행 '제주 카름스테이' 특별 기획전을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확보한 농림축산식품부 인센티브 국비를 활용, 제주 마을 관광 통합 브랜드인 카름스테이 연계 체류형 농촌여행프로그램이다. 공사는 관광객들이 제주의 한적한 마을인 카름스테이에서 다양한 체험활동과 지역교류 등 제주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지역주민과 함께 마련했다. 카름스테이 제주 마을여행 기획전의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우선 '한남의 문닫은 머체왓숲길 1박 백패킹 여행'은 1박2일 체류형 상품으로 한남 머체왓숲 터줏대감과의 서중천모험, 베이스 캠프에서의 백패킹과 숲명상 등을 할 수 있다. '하효의 어르신과 함께하는 제주어 나들이'는 하효마을 주민들의 제주어 연극을 보며 진행되는 제주어 듣기평가라는 재미요소가 결합됐다. 저녁에는 귤밭에서의 바베큐 파티가 열린다. [제주 카름스테이 특별 기획전] (사진:제주관광공사) '신흥2리의 이웃들과 즐겨 먹던 마을 밥상
[지난 3일 제주 서귀포시 운진항 인근 해상에서 폐그물에 걸려있는 매부리바다거북]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멸종 위기 매부리바다거북이 폐그물에 걸렸다가 구조됐다. 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0분께 서귀포시 운진항 서방파제 약 20㎞ 해상에서 폐그물에 거북이가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그물을 절단해 거북을 구조했다. 조사 결과 이 거북은 길이 30㎝, 폭 26㎝, 무게 5㎏가량의 매부리바다거북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불법 포획의 흔적이나 다친 곳이 발견되지 않아 해역으로 이동해 풀어줬다.
[영아유기(CG)] 태어난 지 3개월 된 아들의 얼굴에 이불을 덮어 숨지게 한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26·여)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23일 0시께 생후 3개월 된 아들 B군 얼굴에 이불을 덮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날 오전 7시께 숨진 아들을 포대기로 싸고, 쇼핑백에 넣어 주거지 인근 한 포구 테트라포드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B군은 출생신고는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A씨가 출산 당시 살았던 주거지 임대인과 베이비시터 진술 등을 토대로 아들을 낳은 뒤 약 100일간 양육하다가 숨지게 한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후 경제력 등 어려움을 겪다가 아들 얼굴에 이불을 덮고 친척 집에 갔다가 돌아와 보니 죽어있었다"며 "아들이 죽은 것을 확인하고, 쇼핑백에 넣어 인근 포구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당초 A씨는 "대구에 있는 친부가 아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모순된 진술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을 털어놓았다. A씨는 거주지 임대료가 밀려 범행 이튿날인 12월 24일까지 집을 나가야 했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 제주에서 음주운전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가 다음 달 11일 시행된다. 31일 제주도자치경찰위원회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1일부터 면허 취소나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운전을 목격해 신고하면 각각 5만원, 3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음주운전 신고 포상제는 제주에서 2012년 11월부터 다음 해 5월 말까지 6개월가량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바 있다. 시행 초기 포상금이 신고 1건당 일률적으로 30만원이었다가 2013년 4월부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라 면허 취소 수준은 30만원, 면허 정지 수준은 10만원으로 차등 지급됐다. 하지만 신고 사례가 속출해 행정력 부담이 컸고 포상금 재원인 예산 부족까지 겹쳐 6개월 만에 중단됐다. 경찰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해 포상금을 면허 취소 수준 5만원, 면허 정지 수준 3만원으로 낮췄고 신고자 1인당 받을 수 있는 포상금을 연간 5회로 제한했다. 포상금은 음주운전을 목격한 신고자가 관할 경찰서에 포상금을 신청하면, 경찰이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도내 음주운적 적발 건수는 2020년 1천246건, 2021년 1천769건, 지난해 1천650건, 올해 들어 7월 말
[반려견동반카페] (사진:제주관광공사) 반려견과 함께하는 설렘 가득한 제주여행 명소는 어디일까.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30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제주 마을에 머물게 하는 것들, 반려견 동반 가능한 마을 카페 5선'을 온라인 홍보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제주 마을에 머물게 하는 것들'은 제주 마을 관광 통합 브랜드 '카름스테이' 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제주만의 색다른 경험을 제안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가고 싶은 여행지인 제주에는 반려견 동반 여행객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 카페주인들이 많다. 이번 '반려견 동반 마을 카페 5선'은 이 같이 배려가 넘치는 제주 마을 카페에서 잊을 수 없는 여행을 제안한다. 공사는 빈티지한 구옥을 로컬 카페로 만든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깡 카페', 건축가인 카페주인이 직접 만든 특별한 마을 카페 남원읍 신흥2리에 위치한 '레스빠스', 제주시 애월읍 수산 저수지에서 반려견과 함께 꿀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베어파인'을 소개한다. [반려견동반카페] (사진:제주관광공사) 또 푸른 잔디밭에서 반려견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 위치한 '사분의 이', 어린아이와 반려견 등 조건 없이 누구나 쉴
[9·4 추모 문화제 '추모에서 행동으로' 포스터] (사진:행사 주최측) 제주지역 교사들이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추모 문화제를 연다. 주최 측인 '제주교원일동'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달 4일 오후 6시 30분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서 9·4 추모 문화제 '추모에서 행동으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고,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 측은 "도내 교사들의 자발적인 마음을 모아 열리는 자리"라며 "교원들이 그만큼 이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추모 문화제가 공교육이 제대로 펼쳐질 수 있는 제도적인 안전망을 마련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교사들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추모 문화제에는 도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경우 링크(https://forms.gle/NQMRzrLFZENdWPLE7)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