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제주시는 지난 3월부터 추진했던 상반기 공한지 주차장 조성사업을 완료해 총 14개소·204면의 주차면을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공한지 주차장 조성사업은 주차 심화 지역 내 방치되고 있는 유휴지를 대상으로 토지주의 신청을 받아 주차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사업 참여 토지주는 지방세법 제109조 규정에 따라 토지가 주차 공간으로 제공되는 기간에 재산세가 전액 감면된다. 9월말까지 외도일동 540-4 등 14개소에 6억2천만원을 들여 204면의 주차면 조성을 완료했다. 시는 하반기 공한지 주차장 조성을 통해 11월까지 3개소·79면을 추가할 계획이다. 불법 주·정차 특별관리지역 5개 도로 추가 제주시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차량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신제주와 일도지구 내 5개 도로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특별관리지역은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구간으로 평일, 휴일 구분 없이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5분 이상 주정차한 차량을 단속하며 점심시간 단속유예도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에 추가되는 특별관리지역은 삼무로, 신광로, 노연로, 신대로, 고마로다
[불타는 새별오름] 환경파괴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들불축제를 유지하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숙의형 원탁회의 결과가 나왔다. 들불축제의 존폐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한 제주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는 26일 오후 원탁회의 권고안 발표 브리핑을 열고 "오름불놓기가 테마인 제주들불축제가 '생태적 가치'를 중심으로 '도민참여'에 기반을 둔 '제주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전환'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고, 축제 기획과 운영에서 실질적인 주민참여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는 제주들불축제를 '생태적 가치와 도민 참여'라는 시각에서 출발해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뜻으로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대규모 오름 불놓기는 사실상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도민 1천5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주들불축제 존폐 및 대안에 대한 제주도민 인식조사에서 '들불축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6.7%, '들불축제를 폐지해야 한다' 31.6%, '유보' 11.7%의 응답 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도민 187명이 참석한 원탁회의 당일에는 '들불축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비율이
[한라산 윗세오름에 오른 등산객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한라산과 오름 탐방객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오는 27일 자로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 안전사고는 2020년 174건, 2021년 306건, 2022년 478건 등 총 958건이다. 이 중 23.9%(229건)가 가을철 산행이 증가하는 10∼11월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요일별로는 토·일요일 사고 비율이 전체의 36%(345건)로 주중보다 주말 사고발생 빈도가 높았다. 원인별로는 일반 조난 사고 429건, 실족·추락 115건, 개인 질환 102건, 탈진·탈수 36건 등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본부는 산악사고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이달부터 한라산 등산로 4곳(관음사·영실·어리목·성판악)에서 의용소방대와 함께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방헬기, 드론, 인명구조견 등을 활용해 사고 유형별 맞춤형 특별 구조훈련과 사고 빈발 지역 인식훈련을 추진한다. 또한 위험지역 안전 시설물에 대한 점검·관리를 강화하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한라산 선작지왓] 한라산 정상에서 땅 밑을 흘러 중턱에서 샘솟는 천연 약수인 영실물, 노루샘, 사제비물 등의 수질 검사 결과 올해도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는 영실물, 노루샘, 사제비물, 절물 등 '먹는물 공동시설' 4곳에 대한 수질 검사에서 일반세균 등이 기준에 적합하고 총대장균군 등이 불검출돼 마시기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영실물, 노루샘, 사제비물, 절물은 저절로 형성된 샘터다. 영실물은 서귀포시 하원동 영실휴게소 옆에 있어 산행하려는 등산객을 반긴다. 노루샘은 한라산 선작지왓 인근 해발 1천680m에 있으며 영실 코스를 걷다가 만날 수 있다. [어리목코스 사제비물] 사제비 물은 어리목 코스 해발 1천420m에서 샘솟아 등산객들의 목을 축여준다. 절물은 제주시절물휴양림 내에서 샘솟는다. 먹는물공동시설은 여러 사람에게 먹는 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했거나 저절로 형성된 약수터, 샘터, 우물 등을 말한다. 도내에는 4곳이 있다. 도는 먹는물공동시설에 대해 매년 분기별로 수질 관리를 하고 있으며, 매회 대부분 검사에서 마시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환 집배원] (사진:서귀포우체국) 22일 제주 서귀포우체국에 따르면 모슬포우체국에 근무하는 김유환 집배원은 21일 오전 11시 20분께 우편물을 배달하다 안덕면 상창리 한 물품 보관창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광경을 목격했다. 빠르게 창고를 향해 달려간 김 집배원은 불이 얼마나 큰지, 창고 내에 사람은 없는지를 살펴봤다. 창고 안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김 집배원은 "불이야"를 크게 외치며 주변 도움을 구하는 동시에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마친 김 집배원은 곧이어 팔을 걷어붙이고 불이 난 창고에 직접 물을 날라 뿌렸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김 집배원은 "작지만, 이웃의 재산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주 도로서 차량 5대 연쇄 충돌] 도로 연석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선 벤츠 승용차를 다른 차량 5대가 차례대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시 10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성교차로 인근 편도 2차선 도로 2차로를 주행하던 벤츠 승용차가 우측 도로 연석에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180도 회전한 벤츠 차량은 1차로까지 밀려나 중앙분리대에 다시 충돌한 뒤 멈췄다. 이어 1차로를 주행하던 카니발 승합차가 벤츠를 피하지 못하고 추돌했고, 아이오닉과 아반떼, 또 다른 카니발, 코나 차량 등 4대가 각각 벤츠 차량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벤츠에 타고 있던 50대 운전자가 숨지고, 동승자인 50대 여성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차량 운전자 등 6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잇따른 충돌로 벤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크게 파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벤츠를 충돌한 차량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 운전자는 경찰 출동 당시 이미 채혈이 불가능한 상태라 음주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들은 경찰에 "벤츠가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사진:제주도의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검찰 구형이 공판 시작 약 10개월 만인 11월 22일 이뤄진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 지사 등 3명에 대한 12차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검찰·변호인과 논의 끝에 오는 11월 22일 오후 2시께 이 사건 심리를 끝내는 결심공판을 열기로 했다. 결심공판은 검찰이 피고인에게 구형하고, 변호인과 피고인 측 최후진술을 듣는 절차다. 다만, 1심 선고가 연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재판부는 "선고는 언제 이뤄지느냐"는 오영훈 지사 측 변호인 질문에 "검토할 자료가 광범위해 연내에 선고할 수 있을까 싶긴 한데…."라고 답했다. 오 지사 등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전인 지난해 5월 16일 선거사무소에서 도내·외 11개 업체와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력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를 언론에 보도되게 하는 방식으로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는 오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또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 대
['자전거 수학여행 어때요'] 제주 방문 수학여행단이 묵을 숙박시설 등의 안전을 사전에 점검해 알려주는 '안심수학여행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초·중·고 955개교(15만9천200여명)가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이용했다. 지난 한 해 687개교와 비교해 39% 증가했다.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찾기 전 숙박시설과 음식점, 체험시설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요청하면 점검 후 그 결과를 해당 학교에 알려주는 제도다. 올해 안심수학여행서비스 요청에 따라 숙박시설 1천73개소, 음식점 3천185개소, 체험시설 447개소 등 총 4천705곳에 대해 사전 안전 점검이 이뤄졌다. 도는 사전 안전 점검을 통해 음식점과 숙박시설 70개소에 소방, 전기, 가스 등 153건의 현지 시정조치를 내렸다. 도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업무 협력을 맺어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로 입도하는 수학여행단에 여객선 안전 점검 및 안전교육 등을 제공하는 '여객선 안심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안전만큼은 내가 먼저라는 적극적인 자세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안전관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컵 회수기] (촬영:전지혜)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카페 등 식음료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받으려면 보증금 300원을 음료값과 함께 결제했다가 나중에 컵을 반납하면 돌려받도록 한 제도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일회용 컵 반환율은 지난 6월 30%대에 그쳤지만 7월 50%대, 지난달 둘째 주 63%에 이른 뒤 최근 70%대까지 올라섰다. 제주도는 6월부터 보증금제 미참여 매장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의 조처를 시행했다. 제주도는 또 조례 개정을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자(전국 100개 이상 매장 보유)에 한정된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 의무 대상 사업장을 지역 브랜드 매장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 등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시행 초기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제주에 일회용 컵 보증금제가 정착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행정 관청의 강력한 의지와 환경보호라는 도민·관광객의 호응으로 일회용 컵 반환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환경부가 일회용 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 방침을 철회하고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기기로 하기로 전해지면서 이미 시행중인 매장에서는 볼멘소리가
[쓰레기 더미 집] (사진:제주경찰청) "남자아이가 엄마를 찾으러 돌아다니고 있어요." 1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오전 7시 30분께 A(4)군이 제주시내 거리를 혼자 돌아다니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출동한 경찰은 이 아동이 과거에도 홀로 거리를 배회하는 것을 보고 행인이 신고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과거 신고 기록을 토대로 아동을 보호자에 인계하기 위해 A군 주거지로 향했다. A군 모친인 B(40)씨가 문을 연 순간 경찰은 B씨 뒤로 보이는 집 안 상황에 주목했다. 집 안 가득 쌓인 쓰레기로,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B씨는 이러한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A군을 포함한 세 자녀와 9살짜리 조카를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B씨를 입건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곧바로 제주보안관시스템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제주보안관시스템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과 제주도, 제주도교육청, 법조계, 의료계, 보호지원기관 등 지역사회의 모든 기능이 협력해 범죄 원인을 발견하고 이를 신속하게 해소하는 협의체다. 논의 결과 경찰은 긴급 주거환경 개선과 B씨에 대해 상담과 교육위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