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제주 서귀포 한 상가건물 방화 추정 현장] (사진: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 서귀포지역 한 상가건물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제주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3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한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상가건물 4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불이 크게 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4층 주택 내부 21.82㎡와 각종 집기 등이 불에 다 소방서 추산 24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지하 1층 출입구와 4층 주택 내부 2곳에 누군가 일부러 불을 붙인 흔적을 발견했다. 4층 주택은 현재 거주자가 없으며 당시 문이 열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1층 계단 쪽에 누군가 불을 붙인 종이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며 "현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성읍민속마을 전통 민속 재연 축제] (사진:제주도시) 조선시대 제주 행정구역의 하나인 정의현 성읍리에서 정의현성 60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3일 막을 올렸다. 성읍1리 마을회와 성읍민속마을보존회는 3∼5일 성읍민속마을에서 제29회 성읍민속마을 전통 민속 재연 축제 '600년의 역사 일천년의 미래'를 연다. 축제 첫날에는 도축문화 재현, 공방 체험, 전통 혼례 재연, 표선면민의 날(표선면 동아리 경연대회)이 이어졌다. 도축문화 재현에서는 도새기(돼지)를 잡아 모두 고루 나눌 음식을 장만하는 결혼 잔치 풍습을 선보였다. 둘째 날에는 민속문화 공연, 제주목사 순력 행차, 개막식, 트로트 가수 박서진·요요미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제주목사 순력 행차 행사에는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 목사 당시 화첩 '탐라순력도' 중 제주목사가 고을을 돌아보는 모습을 재연하는 것에 의미를 담았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도내 청소년 12팀이 참가하는 '요망진 아이돌' 경연대회, 도내 중장년 동아리 12팀이 참가하는 '잘해사주 아직은 청춘이여' 경연대회, 취타대 연주, 제주민요, 정의현성 600주년 기념 콘퍼런스가 열린다. 정의현은 동쪽으로는 성산읍 시흥리에서 서쪽으로
[기자회견하는 김광수 제주교육감] (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이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로 이전수입이 크게 줄었음에도 내부 기금으로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2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4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편성 방향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1조5천935억원)보다 28억원 늘어난 1조5천963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주요 세입 재원은 보통교부금·특별교부금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 수입 1조1천388억원, 지자체·기타 이전수입 2천729억원, 자체 수입 등 268억원, 기금 전입금 1천578억원이다. 경기 악화에 따른 세수 감소로 인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이전 수입이 1천430억원 이상 감소함에 따라 재정안정화기금과 시설기금 등 활용 가능한 내부 기금으로 부족한 부분을 충당, 올해 대비 0.2% 증가한 규모로 편성했다. 또한 세출 분야는 기존 사업을 재검토하고 불요불급한 재정 지출을 줄이는 등 재정사업 관리를 강화해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했다고 김 교육감은 설명했다. 새해 예산안은 더불어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 핵심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 모두가 건
["학교 청소노동자 처우 개선하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26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교육감은 학교 청소노동자 근로 형태를 1일 8시간 매일 근무하는 상시 전일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학교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는 학기 중에는 상시로 근무하지만, 방학 중에는 대부분 주 3일만 일한다"며 "이에 따라 방학만 되면 그나마도 쥐꼬리만 한 월급이 3분의 2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노조는 "학교에서 일하는 교사와 공무원은 1년 열두달 정상적인 임금을 받고 정상적인 삶을 유지한다"며 "누구는 매일 밥 먹고, 누구는 이틀에 한 번씩 밥 먹고 살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노조는 "근로기준법 제46조에 따르면 사용자 귀책 사유로 휴업하는 경우 사용자는 휴업 기간 그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100분의 70이상의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며 "만약 학기 중보다 방학 중에 청소 양이 적다면 출근 일수를 줄이는 것이 아닌 휴업급여를 지급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제주 김성율 농장의 무게 1천206㎏ 슈퍼한우] 제주축산농협은 제주시 한림읍 한일농장에서 생체 무게 1천205㎏, 지육 734㎏의 33개월령 슈퍼한우를 출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한일농장은 지난 23일, 이 슈퍼한우와 함께 생체 무게 1천70㎏, 지육 659㎏의 36개월령 슈퍼한우도 출하했다. 이들 한우의 육질은 모두 최고등급(1++)이고, 육량은 각각 C와 B등급이었다. 이들 슈퍼한우는 태어날 때의 평균 체중이 25㎏대인 일반 송아지와는 달리 태어날 때 무게가 40∼50kg대로 성장 속도 또한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에서 출하하는 일반 한우의 무게는 평균 700㎏으로, 1천㎏을 넘으면 슈퍼한우로 불린다. 제주축산농협은 이번에 나온 슈퍼한우들이 한우 개량사업과 성장에 맞춘 농협사료 이용 등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천창수 조합장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슈퍼한우를 키워내고 출하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기술 교육과 지원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율 농장주는 "최근 사료 가격 상승, 한우 가격 하락 등으로 힘든 시기에 슈퍼한우를 출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제주 서부경찰서] 캄캄한 새벽에 도로에 누워있던 30대 남성이 택시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제주에서 일어났다. 1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5분께 제주시 외도일동 한 도로에 누워있던 A씨가 운행하던 택시에 치였다. 사고를 당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택시 기사 B씨가 운행 도중 도로에 누워있던 A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B씨를 입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라산 아미봉 4·3 해원상생굿' 포스터] (사진:제주민예총) 제주민예총은 4·3항쟁 75주년을 맞아 스물한 번째 찾아가는 현장 위령제 '한라산 아미봉 해원상생굿'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아미봉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가 자리 잡은 한라산 북사면에 있는 봉우리로, 4·3 당시 무장대로 알려진 인민유격대의 근거지였다가 초토화작전 이후 1949년부터 토벌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유격대와 토벌대가 첨예하게 대치했던 4·3 당시 관음사는 1949년 2월 12일 토벌작전 중에 불에 타 소실됐다. 그만큼 4·3 전후에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였다. 제주도의 후원으로 관음사 인근 4·3 유적지에서 열리는 이번 해원상생굿은 22일 오전 10시 제주큰굿보존회의 초감제로 시작된다. 이어 유족 증언과 시 낭송, 현기영의 소설 '제주도우다'와 김석범의 소설 '화산도'의 일부를 발췌한 '산, 사람들' 낭독극, 음악그룹 산오락회의 노래와 전통예술공연단 마로의 진혼무가 진행된다. 그리고 저승길을 닦아 영혼을 위무하며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탐라미술인협회는 현장에 움막과 열두문 등을 설치해 공간을 구성하고, 4·3 관련 단체인 4·3통일의 길 마중물은 한라산 곳곳
[제주지방법원] (사진:제주지방법원 홈페이지 캡처) 외국인 여성들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주지법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판사)는 12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B(49)씨 등 3명에게는 징역 1년∼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3년이 선고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도내 모 단란주점에서 외국인 여성 4명에게 손님들을 접대하고 성매매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식당과 주점에서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일을 할 외국인을 모집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입국시켰으며, 단란주점 인근 건물 지하에 숙소를 마련해 피해자들을 감금해놓고 감시하며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 중 1명이 극적으로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들통났다. 피고인 중 일부는 성매매를 강요한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한국에 올 때 약속받은 보수 수준이나 피고인이 함께 숙소에서 거주하며 피해자들을 감시하고 실제 일주일 만에 탈출한 점 등을 볼 때 자의로
[한라산 단풍 시작] (사진:제주지방기상청) 남녘 제주도 한라산에서도 울긋불긋 단풍이 시작됐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라산 첫 단풍이 10일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10월 18일)보다 8일 이르고, 평년(10월 14일)보다 4일 이른 것이다. 기상청은 산 전체를 봐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본다. 단풍은 단풍 시기의 기온과 강수량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이 일찍 들고 평지보다는 산에서,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에서 단풍이 잘 든다. 이달 들어 지난 1∼9일 한라산 어리목 평균기온은 12.3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도 낮았으며, 강수량은 10㎜로 지난해에 비해 55.5㎜ 적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단풍 절정은 지난해에는 10월 24일이었고, 평년값은 10월 28일이다. 한라산 단풍 관측지점은 어리목광장과 오목교(해발 965m)다.
[서귀포칠십리축제 개막 퍼레이드]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축제인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 젊고 활기찬 축제로 거듭난다. 서귀포시는 제29회 서귀포 칠십리축제를 '꿈이 빛나는,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칠십리'라는 슬로건 아래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첫째날은 칠십리 마을문화예술제, 개막식, 개막 축하공연, 드론라이트쇼. 둘째날은 문화예술난장, 전통놀이, 청소년 뮤직&댄스 페스타, 디제잉 댄스 파티. 셋째날은 유퀴즈 온더 칠십리, 칠십리가요제 등이 열린다. 축제 상징 프로그램인 '칠십리 마을문화예술제'에서는 읍면동을 대표하는 동아리와 단체들이 마을 문화를 재해석한 걸궁, 마당극 등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13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 개막식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개막선언과 김완선, 양지은, 김범수, 노라조 등의 라인업으로 화려한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성산부터 대정까지 주요 경관을 이미지화한 드론 500대가 밤하늘을 빛으로 그려내는 드론라이트쇼가 서귀포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