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교류의 가교 구실을 하는 전남 목포 공생원의 운영자 윤학자 여사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일본인 3천명이 오는 10월 목포를 찾는다. 9일 전남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일본인 3만여명이 참여하는 윤학자 여사 탄생 110주년 기념 추진위가 구성됐다. 이 추진위에 참여하는 일본인 중 3천명이 오는 10월 31일 목포를 방문해 '목포시민 감사합니다' 표지석을 제막할 예정이다. 대규모 외국인이 한꺼번에 방문하는 데다 한일교류 측면에서도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어 지역사회 관심이 높다. 이번 행사는 윤학자 여사의 박애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1928년 윤치호 전도사에 의해 출범한 공생원은 1938년 윤 전도사가 일본인 여교사 윤학자 여사와 결혼을 하면서 교육기능까지 포함한 시설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해방 이후에도 윤학자 여사는 귀국하지 않았고 남편인 윤치호 전도사가 한국전쟁 중 실종된 이후에도 1968년 숨질 때까지 혼자서 공생원을 운영하면서 오늘의 공생재단의 기틀을 다졌다. 공생재단은 한일 교류의 보이지 않는 가교 구실을 해 왔다. 2017년에는 아베 일본총리 특사인 니카이도시히로 간사장의 공생원 방문을 끌어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세계고아의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대상 1분기 손실보상금 지급이 오는 30일 시작된다. 보상금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소기업뿐 아니라 연매출이 30억원 이하인 중기업까지로 확대됐고, '온전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보정률도 100%로 상향됐다. 손실보상금은 소상공인지원법(손실보상법)에 따라 방역조치 이행에 따른 손실금을 분기별로 지급하는 것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급 중인 일회성 지원금인 '손실보전금'과는 다른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제17차 손실보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22년 1분기 손실보상 기준'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1분기 손실보상금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시설 인원제한 조치를 이행해 경영상 심각한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 중 연매출액이 30억원 이하인 사업자다. 연매출 30억원 이하 중기업은 이번 1분기부터 지급 대상에 처음 포함됐다. 손실보상금은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 동월 대비 2022년 일평균 손실액에 방역조치 이행기간과 보정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다만 정부는 이번 분기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해 보정률을
[출처 :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수습과 쇄신을 이끌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이 선임됐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우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했다고 신현영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비대위원으로는 초선의원 대표로 이용우 의원, 재선 대표로 박재호 의원, 3선 대표로 환경부 장관 출신의 한정애 의원이 참여한다. 원외 인사로는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비대위에 포함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신 대변인은 "청년·여성 몫 비대위원은 추후 비대위 내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서울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시청 인근 서울도서관 외벽의 '서울꿈새김판'에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묵념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경건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는 얼굴과 '하나, 둘, 셋'이라는 대형 글자 아래 '3초의 묵념, 쉽지만 값진 추모입니다'라는 문구를 꿈새김판에 담았다. 최원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메시지가 단 3초 만이라도 호국영령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글로벌 에너지·식량가격 상승 여파로 서민 체감물가·민생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3조 1000억 규모의 민생안정대책을 긴급 마련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물가·민생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체감도 높은 과제를 지속 발굴하는 등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긴급생활안정지원금 등 민생사업은 1차적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해 2조 2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며 “경유가 오름세에 따른 운송·물류업계 부담을 시급히 경감하기 위해 확대 지원하는 유가연동보조금은 6월 1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외 신속히 추진가능한 물가·민생안정 과제를 추가 발굴해 오늘 첫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은 서민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생계비, 주거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즉시 실행 가능한 과제들에 초점이 맞춰졌다. 추 부총리는 “우선 생활·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먹거리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번영을 위한 IPEF' 출범 행사를 주재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로써 바이든 미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군사 분야뿐 아니라 동맹과 '경제 포위망'을 구축해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IPEF는 중국이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주도하는 등 인도·태평양의 경제 영토 확장에 나서며 영향력을 키우는 데 대해 미국이 내놓은 '맞불' 성격이다. IPEF 구성을 위한 미국의 움직임에 그간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한 터라 이날 선언으로 그렇지 않아도 불편한 미중간 긴장이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이날 출범 선언은 작년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화상으로 참석해 IPEF 추진 의사를 밝힌 지 7개월 만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사전 언론 브리핑에서 IPEF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13개 국가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우선 미
[출처 : 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당시 차량 시위를 재연한 '민주 기사의 날' 행사가 지난 20일 광주 옛 무등경기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열렸다. 1980년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운수 노동자들이 버스와 택시를 이끌고 계엄군의 저지선이 구축된 (옛) 전남도청으로 행진한 시위를 기리기 위해서다. 항쟁 당시 흔히 볼 수 있었던 포니 택시 차량 등을 앞세운 택시와 승용차 100여대가 옛 무등경기장에서 옛 전남도청 앞까지 행진했다. 민주기사 동지회 관계자는 "우리는 80년 5월 죽음을 불사하고 차량 행진을 했던 그 날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당시 광주의 참상을, 비극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서 원자력 공약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출처 :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원전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의 신속한 재개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경남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서 진행한 원전 업계 간담회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법령상 기준과 절차를 준수해 질서 있게 추진하되 최대한 신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어 "건설 재개를 위해 법적·행정적으로 필수 절차인 에너지 관련 상위 계획에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다시 반영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며 "이런 상위 계획을 바탕으로 전원개발촉진법상의 전원개발실시계획, 원자력안전법상 건설 허가, 전기사업법상 공사계획 인가 등의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해야 건설에 착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인허가 절차 중 전원개발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에 가장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법령상 절차와 기준을 준수하되 신속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로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가능한 한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협의 등을 속도감 있게 준비할 것"이
[출처 : 광주광역시청]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20일 5‧18기록관에서 5‧18의료인 활동 구술증언집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담회는 인문연구원 동고송과 광주시의사협회가 5‧18기록관과 함께 5·18 의료인 활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광주시 의사협회를 비롯한 50여 개 의료단체가 참여했다. 당시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과 총격에 의해 쓰러진 시민들이 병의원에 실려오면 의료진들은 너나할 것 없이 위급한 부상환자를 살리기 위해 피의 현장을 지켜, 그해 오월을 지킨 의료인들을 ‘하얀 가운의 오월시민군’이라 부른다. 이날 집담회에는 당시 김성봉 광주기독병원 응급실장, 문형배 전남대학교 의대교수, 김영진 전 전남대병원장, 손민자 전대병원 간호감독, 안성례 광주기독병원 간호감독, 오경자 조선대학교 간호부장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5·18기록관은 앞으로 보다 많은 의료인의 체험과 활동을 조명하는 집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집담회를 공동기획한 황광우 인문연구원 동고송 상임이사는 “도청과 금남로 등이 5·18 항쟁의 무대였다면, 부상환자를 구호하기 위해 발로 뛴 병원은 또 하나의 ‘대동세상’이었다”며 “피 흘리며 병원으로 실려온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