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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서창향토문화마을 조성 사업 '1년째 제자리'

노을전망대 부지 마련 난항…"대체 사업 추진 등 고려"

[광주서구청]

 

광주 서구의 서창향토문화마을 조성사업이 전망대 부지 마련 문제로 1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25일 서구에 따르면 서구는 문화체육관광부 공고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서창향토문화마을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 예정 지역인 서창동은 서구 전체 면적의 42%를 차지하는 곳으로, 만귀정·병천사·서창들녘낙조 등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는 1999년 조성된 서창한옥문화관을 개보수하고 관광 콘텐츠를 확보해 서창 고유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살려 관광명소를 조성하고자 했다.

 

사업 내용은 크게 서창한옥문화관 시설 개보수, 지역자원과 연계한 구간별 스토리텔링 도보길 조성, 노을전망대 설치 등이다.

 

사업비는 총 30억원(국비 15억·시비 7억5천·구비 7억5천)으로, 작년과 올해에 걸쳐 예산은 모두 확보됐다.

 

계획대로라면 202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노을전망대 부지 마련 등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1년 동안 진전이 없었다.

 

이에 대한 지적은 지난해 12월 민선 8기 첫 서구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나왔다.

당시 서구의회 안형주 의원은 "2022년에 국비와 시비가 각각 교부됐는데도 사업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며 "노을전망대 부지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노을전망대는 애초 영산강 인근 그린벨트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나눔누리 테마공원에 두려고 했지만 국토교통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가 건축물 허가를 내주지 않아 세울 수 없게 됐다.

 

공립치매전담형 복합요양시설 건립 용도로 매입해 놨던 부지도 검토 중이나, 진입로 확보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진입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폐천부지이기 때문에 하천법상 도로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없다.

앞서 공립치매전담형 복합요양시설 건립도 건축 허가 문제와 입소율 저조에 따른 적자 우려 등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서구는 폐천 부지 이용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다른 부지 선정이나 대체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하천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폐천 부지를 서구에서 매입할 수도 있다"며 "공립치매전담형 복합요양시설 부지를 사용할 수 없을지라도 대체 사업 추진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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