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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앞으로"…연휴 하루 전부터 귀성 기차역·공항마다 북적

가족 줄 선물 양손 가득…제주·김해공항, 국내외 여행객들 붐벼 뱃길 끊긴 인천은 여객터미널 한산…"오후부터 고속도로 정체 예상"

 

설 연휴 하루 전인 20일 전국의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에서는 두 손에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 행렬이 이어졌다.

 

제주 등 주요 공항은 국내·국외 여행객과 귀성객이 뒤섞이면서 벌써 연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현재 고속도로의 흐름은 원활하지만, 오후 들어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예상된다.

 

◇ "오랜만에 가족 만나러 가요" 들뜬 역·터미널

 

강원 지역 버스 터미널과 역은 이른 귀성길에 오른 시민의 발길이 점차 이어졌다.

이들은 큰 여행용 가방과 가족에게 전할 선물 상자를 두 손에 꼭 쥐고 버스와 열차 안으로 몸을 실었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장모(35)씨는 "지난 추석 때도 고향에 가지 못했는데, 이번 설 연휴에는 하루 휴가를 내고 일찍 고향에 가게 됐다"며 "오랜만에 가족 얼굴을 볼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웃음을 지었다.

 

대전역에도 귀성 채비를 한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북 포항으로 간다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지역 유명 베이커리인 성심당 빵을 보이며 "여동생이 좋아해서 많이 사간다"며 "가족이랑 바다도 보고 물회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서울로 역귀성을 떠나는 임모(73) 씨는 "아들과 며느리가 오라고 해서 아침 일찍 준비해서 나왔다"며 "자식들이 맞벌이에 바빠서 자기들끼리 쉬어도 되는데 부모님 보고 싶다고 해주니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반면 울산은 아직 평소와 비슷한 분위기다.

KTX울산역 관계자는 "이용객이 평소와 비슷하다"며 "특히, 금요일이 원래 다른 평일보다 다소 붐비는 점을 고려하면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연휴를 앞두고 귀성 인파로 북적이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도 전광판에 '통제' 표시만 나온 채 발걸음이 끊겨 썰렁한 모습이었다.

 

서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이날 오전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등 9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11척의 운항이 통제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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