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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트라우마센터 개소 2주년 등록 이용자 75% 증가

 

[2020년 제주4·3트라우마센터 개소식] (출처 : 연합뉴스)

 

제주 4·3트라우마센터가 개소 2주년을 맞아 등록 이용자가 800명을 넘어섰다.

 

4·3트라우마센터는 지난달 말 기준 4·3트라우마센터 등록 이용자는 833명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첫해인 2020년 475명과 비교해 75% 증가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시범 운영 중인 4·3트라우마센터는 2020년 5월 6일 4·3 생존희생자와 유족 등 국가폭력이나 국가사업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됐다.

4·3트라우마센터는 그간 정례적인 치유프로그램인 전문심리 프로그램, 예술 치유, 4·3 이야기 마당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심리상담과 운동치료를 일상적으로 실시해 왔다.

4·3트라우마센터 누적 이용 건수의 경우 치유프로그램 4천322건, 운동 치유 1만1천282건, 심리상담 1천604건으로 집계됐다.

또 4·3트라우마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등록자를 위한 방문사례 관리는 478건이다.

4·3트라우마센터는 지난해부터 조천읍 북촌리와 표선면 가시리·토산리 등에서 찾아가는 마을별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3트라우마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4·3 이야기 마당이 유족들의 자기표현의 기회를 줘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4·3트라우마센터를 이용하는 김모(78·제주시 조천읍) 할머니는 "4·3 이야기를 어디에서도 속 시원하게 해보지 못했는데 4·3트라우마센터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한껏 울고 털어놓으니 가슴에 맺힌 한이 조금이나마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4·3트라우마센터는 제주4·3 피해자뿐만 아니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야기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강정마을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긍정심리 프로그램, 숲 치유, 기행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영은 센터장은 "앞으로도 4·3트라우마센터는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로부터 회복하고 성장해가는 여정에 함께하겠다"며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체계를 마련하고 4·3 단체 등 지역 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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