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축'의 대표주자로 한옥의 가치를 높이는 국내 최초 비엔날레가 전남 영암에서 열린다.
24일 영암군에 따르면 다음 달 8일부터 사흘간 구림 한옥마을과 영암목재문화체험장 일원에서 '2024 대한민국 한옥문화 비엔날레'를 개최한다.
'건축에서 문화로(Build Up Culture)'를 주제로 전남도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한옥문화 비엔날레다.
전통 문화유산인 한옥의 국제적 가치를 높이고 한옥문화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발견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엔날레는 전시, 공연, 심포지엄, 체험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한옥의 건축 가치를 조명하고 과거 한옥문화 활동의 현대적 계승을 시도한다.
한옥의 새로운 문화·예술 가치를 창조하고 한옥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하는 자리라고 영암군은 전했다.
특히 영암목재문화체험장에서 열리는 전시는 건축에서 문화로 폭을 넓힌 한옥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들은 역사 속에서 한옥이 축적해 온 문화 가치를 살펴보고 이를 현대 생활에서 어떻게 표현·재해석 할 수 있는지 탐구해 볼 수 있다.
목재 문화체험장 월출관에서는 실물과 같은 치수로 한옥을 그린 도면 '현치도'와 전통 기법으로 한옥을 건립·복원하는 장인 '도편수'의 영상을 상영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비엔날레에서 한옥-한옥문화-생태로 이어지는 K-문화의 정수를 밝히고 한옥을 영암의 도시브랜드로 삼을 방안도 함께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