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정숙한 세일즈’가 오늘(20일) 본방송을 앞두고 김소연의 NEW 세일즈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바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환타지 란제리’ 설문조사를 시작하는 것. 그런데 그 대상에 시선이 집중된다. 바로 서울에서 온 수상한 형사, 연우진이다.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지난 방송에서 생계를 위해 성인용품 방문판매를 시작한 한정숙(김소연)은 모진 풍파를 겪었다.
남편 권성수(최재림)가 자신의 절친 박미화(홍지희)와 바람을 폈고, 저급한 물건 팔아 풍기문란 일으킨다며 새빨간 낙서 테러도 당했다.
“그런 물건 팔러 다니다, 남편이 집을 나갔다”는 억울한 소리 듣는 것도 속상한데, 자신의 편이었으면 했던 엄마 이복순(강애심)은 “역겹고 더럽다”는 더 모진 말로 그녀를 할퀴었다.
게다가 돈을 벌어야 하기에 끓어오르는 속을 다잡고 불륜녀 미화의 집에서 방판을 하던 중, 아들 민호가 실종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거센 비바람 후 정숙의 땅은 더욱 견고해졌다. 대망의 첫 월급 날 받아 든 두둑한 돈 봉투는 정숙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했다.
친척에게 얻어온 공주 가방 메고 다니던 민호에게 드디어 ‘남자 아이’ 책가방을, 잔돈 세며 아꼈던 반찬거리와 민호 간식까지 풍족히 살 수 있었기 때문.
남편이 데려온 ‘첩’이 속옷 빨래까지 시키자, 그 길로 집을 나와 홀로 정숙 남매를 키우며 “엄마니까 괜찮다”고 서글픈 시간을 견뎠던 엄마에겐 첫 월급의 상징인 내복 대신, 고운 원피스 선물도 건넸다.
복순도 딸이 애쓰는 걸 알면서도, 생각도 하기 싫은 그 첩이 입을 것 같은 성인용품을 파는 정숙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진짜 이유를 고백하며 딸과 화해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행복한 ‘금융 치료’까지 제대로 받은 정숙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세일즈우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본방송을 앞두고 ‘정숙한 세일즈’만의 웃음을 보장하는 흥미로운 영상이 선공개돼 눈길을 끈다.
바로 정숙이 ‘방판 씨스터즈’와 함께 새로운 판매 전략으로 야심차게 기획안 설문조사 현장이 포착됐는데, 그 타깃이 된 이가 바로 형사 김도현(연우진)이다.
게다가 “귀하는 X도를 아십니까?”라는 첫 질문부터, 꼭 구매해보고 싶은 성인용품에 성적 판타지를 펼치고 싶은 장소까지, 심상치 않은(?) 질문이 쏟아지니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는 도현이다.
그래도 얼굴이 붉어지고 말까지 더듬던 정숙이 민망한 마음을 꾹 누르고 우렁찬 목소리로 설문을 이어나가자, 최선을 다해 답변한다.
얼굴을 보고 마주 앉아 “익명이 보장된다”고 해맑게 말하는 정숙을 보고 슬며시 미소를 띄는 도현의 모습에선 묘한 설렘도 피어오른다.
제작진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정숙이 완전체가 된 ‘방판 씨스터즈’와 함께 ‘중꺾마’로 새로운 전략까지 세워 방문 판매에 나선다.
여기에 묘하게 정숙을 신경 쓰며 돕는 도현까지 설문조사에 응한다”라고 밝히며, “이처럼 점차 정숙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결코 쉽지 않은 방문판매 현장에서 과연 ‘방판 씨스터즈’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오늘(20일) 밤에도 풍기문란 방판극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숙한 세일즈’ 4회는 오늘(20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