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비명계, 잇단 탈당 가능성 시사…이재명에 험지 출마 요구도

  • 등록 2023.11.09 12: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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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이원욱 이어 조응천 "사당화에 질식할 지경…12월까지 노력 다하겠다"
김두관도 지도부 '험지 출마론'…'친명 좌장' 정성호 "정치 그만두라는 소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가 연일 공천 불이익 우려를 제기하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의 친정 체제가 강화되면서 '비명 공천 학살'이 이뤄질 것이라고 의심한다. 이와 맞물려 일각에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합류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조응천 의원은 9일 CBS 라디오에서 탈당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 당 상황이 질식할 지경"이라며 "저는 민물고기로 담수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소금물이 돼 숨 쉴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 이후 당은 사당화의 길로 계속 가고 있다"며 "친명(친이재명) 일색의 당 조직에 현 대표의 친위대를 자초하는 원외 조직이 생겨 그들이 다 총선 출마를 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거취 결정의 '마지노선'에 대해선 "12월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신당과 관련해 "최근 갈라치기 정치를 해왔다"고 우려하면서도, 합류 가능성이 없는 것인지 묻자 "'완전히 아니다'는 아니고, 그런 것은 걸리는 점"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지난 7일 신당 합류와 관련해 "가능성은 어느 경우에나 열려있다"면서 한 달 내 거취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원욱 의원도 전날 "도저히 민주당은 개선해선 쓸 수 없다는 판단을 갖게 되는 의원들이 생긴다면 또 다른 결단을 할 수 있는 의원들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저를 포함해서"라고 말했다.

최찬호 기자 choi55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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