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광주시, 소통으로 새해 업무개시

  • 등록 2023.01.02 14:38:28
크게보기

- 광주시, 음악과 토크가 흐르는 소통 시무식 ‘눈길’
- ‘드라마처럼 인생 2회차 산다면?’, ‘공모사업 실패 경험담’ 등 솔직 토크
- 공직자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변화 출발점” 다짐

[출처=광주광역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일 오전 시청에서 새해 첫 정례조회를 겸한 시무식에서 “조직 활력을 통해 눈에 보이는 변화로 시민 행복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실·국장, 직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명의 직원 대표에게 질문을 받고 강 시장이 즉석에서 답하는 덕담토크로 화합의 자리가 됐다.

 

특히 직원들은 강 시장에게 ‘재벌집막내아들 드라마처럼 모든 기억을 가지고 6개월 전으로 돌아가 민선 8기를 시작한다면?’ 등 재치 있는 질문으로 시작해 안전 문제, 공모사업 실패경험, 육아·보육 정책 방향 등을 묻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행정을 선보이겠다는 신년 다짐도 전했다.

 

먼저 ‘6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질문에 강 시장은 “4000여 명의 공직자가 지금처럼 해준다면 6개월 전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이번 폭설 재난 상황 대처 및 언제 어디서나 안심도시 실현을 위한 방향을 밝혔다.

 

강 시장은 “‘큰 도로는 시청이, 작은 도로는 구청이 내 집 앞은 시민이’ 캠페인에 맞춰 힘을 모아준 덕분에 큰 사고 없이 극복했다”며 “‘함께 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새해에는 교통사고·산업재해·자살 제로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국비 예산 확보에 대한 생생한 뒷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안형철 주무관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지원센터 유치에 실패했을 때 시장님의 격려전화가 큰 힘이 됐다”며 “새해에도 시민과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토끼처럼 열심히 뛰어달라”고 덕담했다.

 

 

이에 강 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래 씨앗이 되는 귀한 예산이 많은데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가 그중 하나다”며 “늘 강조하는 ‘실패가 스펙이 되는 사례가 됐다. 시도하고 실패한 것도 좋은 일이지만 실패한 이들이 성공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이런 사업 발굴에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즉석에서 휴대폰으로 가수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틀고 “가사가 참 좋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듣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온 것에 대한 후회가 있을 때 ‘지금까지 잘 왔고 앞으로 잘 나아가자’고 위로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강 시장은 최근 전보인사를 한 실·국장단을 무대 위로 깜짝 초청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각오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기성 기자 lgs3372@jsn.kr
Copyright @중소상공인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제호 : 중소상공인뉴스 I 법인명 : 사)중소상공인뉴스
대표/발행인 : 이기성 | 편집국장/편집인 : 이상희
등록번호 : 광주-아00364호 I 등록연월일 : 2021년 3월 18일
사업자등록번호 : 780-82-00363
개인정보 보호, 청소년보호 책임자 : 이상희
주소 : 광주광역시 남구 대남대로 351, 11층 전관(동강오피스빌)
뉴스제보 : 대표 이메일 ijsn@ijsn.kr
대표전화 : 1855-1696 | 팩스 : 062-528-1696
Copyright @중소상공인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