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험군 접종률 높이기 주력…"요양병원 등 적극 권고"

  • 등록 2022.11.11 1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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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취약시설별 접종계획 수립·방문접종팀 운영 지원 단기체류 외국인 대상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정부가 고령층 등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접종률 제고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박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겨울 재유행이 본격화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백신 접종을 통한 중증화 및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은 각각 86.8%, 95.1%이고, 사망의 21.3%가 요양병원에서 나왔다.

 

그러나 60세 이상 접종 대상자 중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10.5%에 불과하고, 요양병원·요양시설과 정신건강 증진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대상자 중 7.7%만 접종을 마쳤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함에도 낮은 동절기 접종률을 보이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 참여를 적극 권고"했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추진단은 고령자 접종 편의를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를 설치하고, 사전예약이나 당일예약 없이도 원하는 백신이 있으면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감염취약시설별 접종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보건소 방문접종팀의 적극적인 운영을 통한 신속한 접종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 의사협회, 노인단체 등의 협조를 얻어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 차관은 "올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는 최선의 방법은 되도록 빨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중대본은 무증상·경증의 단기 체류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인천 ORA호텔)의 운영을 오는 30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폐지되는 등 입국자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확진자 대부분이 자택에서 격리함에 따라 입소자가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입소가 중단되는 23일 이후부터는 각 지자체가 단기체류 외국인 중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이용할 수 있는 호텔 등 격리 가능 시설을 안내할 예정이며, 향후 유행 추이에 따라 재가동이 필요할 경우 지자체의 예비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는 2020년 3월부터 가동돼 지금까지 총 324개소에서 41만여명에게 생활 격리와 치료를 제공했으며, 예산 7천632억원이 지원됐다.

이기성 기자 lgs3372@js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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