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 호남 역사 연구기관 통합 논의 관심

  • 등록 2022.11.07 10: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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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호남진흥원·전라 유학진흥원 통합 공감대 형성

[한국학 호남진흥원 개원식]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권 3개 시·도 역사 연구와 고문헌 보존을 이끌 기관 통합이 논의되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각 시·도 실무진은 지난 8월과 10월에 회의를 열어 호남 역사 연구 기관 통합 타당성 등을 검토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017년 9월 상생 의제로 재단법인 한국학 호남진흥원을 출범시켰다.

호남진흥원은 이듬해 광주시 공무원교육원에 개원해 호남학 자료 발굴·조사 등 연구 활동에 들어갔으며 고문헌 등 자료 5만여점도 확보했다.

 

전북도에서는 국비 50억원 등 100억원을 들여 부안에 전라 유학진흥원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는 호남진흥원과 유학진흥원을 통합해 명실공히 호남 역사를 연구할 대표 기관을 탄생시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기관은 호남만의 차별성과 콘텐츠로 경북 안동의 국학진흥원, 경기 성남의 한국학중앙연구원에 필적할 수 있을 것으로 3개 시·도는 예상했다.

 

수장고 등을 갖춘 독립 청사가 필요한 호남진흥원, 디지털 위주의 유학진흥원이 서로 보완할 시설을 건립하면 운영 효율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합 기관의 위치를 놓고 갈등이 생길 소지가 있는 데다 통합 논의에 고문헌 등 자료 기탁자가 반환을 요청한 사례도 나왔다.

 

일부 기탁자는 국립이나 수도권 시설에 기증하려다 가까운 광주에 있는 기관을 선택했는데 이전하게 된다면 소용이 없어진다며 불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합의된 사항은 아니다"며 "전문가 그룹이 참여한 협의기구를 만들어 통합이 맞는지 시민, 학자, 기증자의 의견을 묻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ess4242@ijs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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