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반사" 현대미술로 풀어낸 '좀비 주의' 전시회 광주서 개최

  • 등록 2022.10.19 13: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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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20세기 초 서구 영화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좀비(살아있는 시체)를 현재에 맞게 재해석한 전시가 광주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3, 4관에서 2022 ACC 콘텍스트 '좀비 주의(Attention! Zombies)' 전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총 2부로 이뤄진 '좀비 주의'는 서양에서 유래했으나 이제는 시공간을 초월해 거듭 재현되는 좀비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조명했다.

 

1부 '아시아-좀비 연대기'에서는 20세기 초부터 최근까지 매체에 등장한 좀비물을 집대성해 분석한 결과를 연대기로 보여준다.

 

한국, 아시아, 서구의 대중문화 속 다양한 좀비의 양상을 한국사와 세계사에 등장했던 주요 사건들과 병치해 좀비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좀비가 사회의 변화와 불안, 고유문화를 반영하는 사회적 거울임을 드러낸다.

 

2부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은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10인, 14점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문소현·박성준·여선구·정명우·후지이 히카루 작가 등이 각각 좀비라는 상징물을 다각적으로 바라보며 인간의 욕망, 부조리, 착취, 공포 등을 영상예술로 표현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김봉수 현대무용가가 원초적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좀비와 미디어의 발달로 윤리적 퇴보를 겪는 오늘날의 현실을 연결 짓는 행위예술 '웹 팬데믹'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철수 기자 cs0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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