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 (사진 :연합뉴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 측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등봉 민간특례개발사업과 관련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는 게 당선인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까지 알기로는 절차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다"며 "다음 달부터 업무를 시작하면 여러 현안을 정식 업무 보고받고 문제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앞서 지난 27일 제주도 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 4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등봉 민간특례개발사업은 도민사회에서 계속 문제가 제기됐으며 중앙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다"며 "원칙적으로 사업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일부 민간 개발업자에게 과도한 특혜가 주어지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점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전체 공원면적 76만4천863㎡ 중 12.4%인 9만5천426㎡를 비 공원으로 지정해 총 1천429세대의 대단위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제주시와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시행하고 있다.
이들 민간 특례사업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에 임명되며 특혜 제공 의혹이 야당 등에서 제기돼 도마 위에 올랐다.